어떤 아버지가 중학생 아들에게 성적향상을 채근했습니다.

너 이번 학기에도 성적이 부진하면 부자지간 관계 끊는다.’

 

몇 달 후 학기말 통지표를 받아온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이번 성적 어떠냐?’

 

아들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아저씨, 누구신데요?’

 

우리는 이 유머의 이면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들이 아무리 부족해도 아버지는 여전히 아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로마서 5장의 중심주제입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이루어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들입니다.

 

오늘 로마서 5장은 믿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의 현실적 행복을 확신시켜줍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이 받을 축복에 대하여 말씀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 자가 되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5장 전반부에서는 세 가지 단어로 우리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축복을 확신시켜 줍니다.

 

 

1. 평안을 누리며 행복하게 삽시다.

 

오늘 메시지의 시작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의 원리를 확신시켜줍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평안함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본문 1절을 봅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을 누리자는 원문은 평안을 누리고 있다입니다. 영어성경에서도 We have peace.라고 번역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인이라고 선언하셨을 때는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한 상태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인으로 선언해주신 것은 평화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겪게 되는 수많은 감정 가운데 최고의 감정은 안도감이라고 얘기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감정은 바로 불안감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어떤 우여곡절 상황에서도 안도감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이미 승리로 끝난 운동경기를 재방송으로 시청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위기상황이 나타나도 안도감을 가지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원동력입니다. 그는 로마천주교가 정해놓은 엄격한 규정 때문에 불안하게 살았습니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닌가를 염려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보다 진노를 더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엄격한 수행과 고행에 매달렸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마음은 계속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서를 읽어볼수록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믿기만 하면 불안이 아닌 평안 속에 살 수 있음을 깨닫고 은혜의 복음을 선포하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것입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놀라운 구원을 받았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의 축복 중 하나가 평안”(샬롬)입니다. 사람에게는 내면의 평화가 있어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혼의 고요한 평안이 있는 사람만이 인생을 엔조이하며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의 어떤 질곡과 노도광풍에서도 흔들리거나 요동하지 않는 내면의 고요한 평안입니다.

 

지난 2004년 연말에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쓰나미 해일이 일어났을 때 바다 위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은 모두가 파도에 휩쓸려 죽었습니다. 그런데 바다 속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사람들은 파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편안하게 쓰나미의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내면의 평안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확신이 넘칠수록 어떤 청천벽력 같은 우여곡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요동치 않는 신앙으로 영혼의 평안과 고요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미국에서 폭풍의 날씨라는 가요를 불러서 히트를 치므로 세계적인 인기가수가 되었던 에텔 워터스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자매는 비참한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폭행을 당할 때 임신이 되어 불행하게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빈민굴에서 처참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할리우드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어 자기 자신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소재로 폭풍의 날씨라는 노래를 불러 히트를 쳤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믿고 참된 평안을 얻은 후로는 누가 폭풍의 날씨를 다시 불러달라고 요청하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는 간증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기 때문에 더 이상 내 마음 속에는 폭풍이 있지 않습니다. 지금 내 마음 속에는 평화와 기쁨이 충만합니다. 나는 더 이상 폭풍의 날씨라는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가운데 평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평안을 누리는 자는 행복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평안하신지요?

 

 

2.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삽시다.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시련이나 파란곡절을 당하더라도 영적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본문 2절을 봅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즐거운 확신 가운데 산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떤 악천후에서도 이미 승리티켓을 확보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다는 헬라어의 뜻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모호한 기대나 희망사항 정도가 아닙니다. 이미 티켓을 따 놓은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음악회나 극장표에 예약을 걸어놓은 상태가 아니라, 구입해 놓은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는 영광스런 승리가 확보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환난과 다사다난 속에서도 곧이어 찾아오는 영광을 바라보며 즐겁게 살자는 것입니다. 희망을 품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성경은 희망의 복음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지금은 잠시 잠깐 동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할지라도 반드시 찬란한 영광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고난과 어려움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승리의 영광을 이미 확보해 놓은 것입니다. 바울은 그 어떤 시련과 역경 중에서도 희망을 품고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즐거워한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2, 3, 11) 우리가 잘 알듯이 바울은 어떤 암울한 상황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로 미래 영광이 확보되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하는 믿음을 32번이나 강조합니다.

 

이처럼 구원의 확신과 미래영광에 대한 확신이 분명한 사람일수록 어떤 역경 속에서도 기쁨의 행복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성이 강해집니다. 성숙한 인격으로 행복하게 삽니다.

 

옛날 서구사회에서는 딸이 시집갈 때 친정어머니가 진주를 사주었습니다. 결혼생활이 힘들 때마다 진주를 보면서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가 담긴 선물입니다. 진주처럼 고난과 아픔을 통해서 보석인생이 될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진솔한 질문을 나누고 싶습니다. 요즘 당신은 인생을 견디며 살고 계신가요, 즐기며 살고 계신가요? 영어로 endure하느냐, enjoy하느냐의 질문입니다.


즉 힘겹게 살고 계신가요, 힘차게 살고 계신가요? 어둡게 살고 계신가요, 밝게 살고 계신가요? 우울하게 살고 계신가요, 명랑하게 웃으며 살고 계신가요? 절망하고 계신가요, 희망하고 계신가요? 당신의 인생은 힘든 고행길인가요, 즐거운 여행길인가요?


우리는 어떤 모진 고난과 시련을 겪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스런 승리티켓을 확보해놓은 자이니 희망을 품고 기쁘고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복합니다. 할렐루야!

 

 

3. 사랑을 확신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미워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5절부터 11절까지의 구체적인 설명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첫째, 우리가 수준 미달이었을 때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며 사랑하셨습니다.(6) 둘째,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게 하시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주셨습니다.(8) 셋째,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됐을 때, 우리와 화목관계를 이루시려고 자신의 아들을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10) 우리는 피 흘림의 사랑, 죽음을 능가하는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요?

 

사람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만큼 행복합니다. 남편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아내는 행복합니다. 아내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남편은 행복합니다.

 

부모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하는 자녀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십자가 희생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입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결론에서도 감탄과 감격으로 행복을 노래합니다.(35~39)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이나 어려움, 핍박, 굶주림, 헐벗음, 위험이나 그 어떤 세력 앞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넉넉한 승리자가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은 구원의 행복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오늘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내 인생에 어떤 파란곡절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하나님과 원수관계가 아닌 자녀관계이니 평안한 마음으로 안도감을 갖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에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나는 영광스런 승리를 확보해놓은 자이니 즐겁게 찬송하며 사는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실 만큼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이니 행복한 신자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